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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회 SBS 뉴스토리

이산.. 디아스포라의 망령

방송일 2018.07.21 (토)
 
다음 달 20~26일, 
3년 만에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재개된다.
남북교류에 훈풍이 불며 이번 행사에 대한 이산가족의 기대가 클 법도 한데
이산가족들은 크게 반기지 않는 모습니다.

서해 북단 작은 섬 교동도,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지만 황해도와 인접해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올해 일흔여덟 황래하 할아버지는 10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
100수를 넘으셨을 어머니가 행여 오실까,
12년 전 고향인 황해도 연백군이 내다보이는 북향집을 짓고 살고 있다.
이산상봉이 있을 때마다 상봉대상자로 선정되기를 간절히 고대하지만 이번에도 연락받지 못했다. 

이산가족상봉은 남북이 각각 100명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실향민들은 상봉대상자로 선정되는 건 ’로또당첨‘이라고 말한다.
이러니 800만 이산가족의 한은 언제 다 풀 수 있을까. 

아흔하나, 평양 출신 김현숙 할머니는 
3년 전 상봉에서 북에 두고 온 딸과 손녀를 만났다.
자식을 시어머니에게 맡겨두고 
부부만 피난 내려와 생이별하게 된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게 됐지만, 
만남 이후 마음의 병이 다시 생겼다고 한다. 

한번 만난 가족은 다음 상봉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게 현재 상봉자 선정 원칙인데다,
이제 얼마나 더 살지도 모르는 고령이어서 
차라리 만나지 말고 가슴에 묻어둘 걸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한다.
 
[SBS 뉴스토리]는 
남북 이산가족상봉의 한계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부도처리 됐다. 
한 기업이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들은 
줄도산하거나 빚더미에 앉게 된다.
그런데 최근 부도처리 된 기업 대표들의 
호화로운 생활이 공개되며 
협력업체 측은 ‘고의부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취재진은 2년 전 기업 회생절차를 밟은 
모 골프의류업체 사장의 
통장 거래 내역을 입수했다. 
보험료, 대출 원금과 이자, 자녀 명의의 청약금, 
홍콩에 있는 자녀에게 보낸 돈 등 
대표와 부인 이름으로 빠져나간 자금 명목은 다양했다. 
이렇게 빠져나간 돈은 40억에 달한다. 

또한 회사의 대주주인 이 모 씨는 
회사 건물을 아내 명의로 매입해 
1억 3천만 원 상당의 등기이전비용을
회사에서 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매월 1천8백만 원의 
임대료를 부인에게 지급했다.

한때 1천억 매출을 올리던 창고형 할인매장 
오렌지팩토리는 지난 3월 부도처리 됐다. 
그에 따른 협력업체의 피해액은 총 169억 원.
그런데 오렌지 팩토리의 대표는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채권단 대표는 대표를 상대로 형사 소송 중에 있다.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 절차를 밟기까지
협력업체와 직원들의 입장은 어디에 반영된 것일까.

돈을 떼인 협력업체 대표들은 지금도 
‘억울하고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파산 위기의 기업을 회생시킨다는 ‘법정관리’
과연 누구를 위한 법정관리인가?
법정관리의 전후 이야기를 에서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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