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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회 SBS 뉴스토리

‘열심히 사는데도.....’ ―지금 우리 청년들은.

방송일 2018.11.17 (토)

23살 정이든씨. 올해 대학교 1학년인 이든씨는 이번 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빚을 지게 됐다. 부모님도 어렵게 살고 계셔 지원받기는 힘들다고 한다. 카페에서 일하며 매달 50만원씩 벌어 월세랑 생활비를 쓰고 있다. 최대한 아끼기 위해 옷도 기워서 입고 식비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렇게 모아 대출을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다. 그러나 방학 때 일을 더해서 학자금 대출을 다 갚지 못하면 다음 학기는 휴학할 생각도 하고 있다.

김선우(가명)씨는 IMF 때 사기를 당한 부모님 빚을 갚아드리기 위해 대학도 자퇴하고 직장을 다녔다. 올해 26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지만 다 포기하며 5년간 번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렸으나 아직도 빚이 남아있는 상태. 선우씨는 4개월전 독립하면서 반 지하방을 얻었으나 보증금이 없어 은행대출을 받았다. 지금은 공장에서 일해서 생활하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불붓기’라며 너무 힘들어 죽음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다. 

독립해서 1인 가구로 산 지 10년 째인 민철식씨. 주거빈곤 청년으로 거의 9년간 고시원을 전전하다 우여곡절 끝에 1년여 전부터 한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월세가 밀려 있는 상태. 몸이 불편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철식씨는 재계약이 안돼 쫒겨나면 또 다시 고시원으로 갈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난민처럼 짐도 풀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다.

실업과 비싼 주거비, 그리고 빚 대물림 등으로 청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단독가구의 빈곤율은 2006년 15.2%에서 2016년 19.9%로 증가했다. 문제는 전체 가구 빈곤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유독 청년들의 빈곤율은 증가한다는 데 있다.
왜 청년들은 가난과 고립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청년 빈곤이 과연 그들만의 책임일까?

에서는 청년빈곤의 실태와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 2016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국정농단 사태.
노승일 씨는 당시 청문회에서 비선실세의 정체를 폭로하여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 후 그가 겪어야 했던 일들은
나라를 구한 ‘스타’가 받아야 할 대접은 분명 아니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의 부정(不正)을 폭로하는 공익제보자(Whistle-blower).
이들은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알 수 없을 부정부패를 세상에 알리는 사람을 이른다.
각자의 위치에서 어둠을 밝히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가히 ‘그림자 속의 영웅’이라고 불릴 만하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세상의 시선은 따갑다.
그들은 영웅으로서의 환호가 아닌 밀고자로서의 비난을 받는다.
한순간에 배신자로 전락한 그들은 최소한의 생계유지조차 힘겨워지고
국가는 그들에게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보호조차 제공하지 못한다.

‘눈 감고 입 닫으라’는 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입을 열어 ‘바른 소리’를 외쳤던 공익제보자.
그 대가로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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