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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회 SBS 뉴스토리

2018 시민 영웅... 그들이 남긴 것

방송일 2018.12.29 (토)

지난 10월 4일 새벽 3시, 손수레가 구덩이에 빠져 이도 저도 못 하는 할머니를 보고 도우러 나선 김선웅 군. 안타깝게도 선웅 군은 손수레를 끌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 차량에 치어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 군은 사흘 뒤 세상을 떠나면서 심장과 신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했다. 7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마지막 선행을 베푼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생을 마감한 선웅 군의 사연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故 김선웅 군에게는 의인상이 수여됐다. 

올 한해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그 현장마다 어김없이 의인, 영웅들이 나타났다. 지난 5월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뇌전증 증상으로 정신을 잃은 트럭 운전자를 구하고자 고의로 사고를 내 트럭을 멈춰 세운 박세훈 씨. 지난 5월 봉천동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주민을 구한 김해원, 박재홍 씨.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위험에 뛰어든 시민 영웅들은 한결같이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먼저였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각박한 우리 사회에서 이처럼 선뜻 선행에 나서는 의인들의 행동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 의인의 행동들도 시간이 흐르다 보면 사그라지고 잊혀지기도 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소방호스를 몸에 감고 20여 명을 살려낸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54)는 올해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하지만 사고 후 4년 동안의 그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사고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생업이었던 화물차 운전을 포기했다. 또 여러 차례 자해 시도를 해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의인 김동수 씨의 삶은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이번 주 에서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2018년을 빛낸 의인들을 만났다. 주변의 어려움을 보고도 선뜻 나서게 되지 않는 각박한 우리 현실 속에서 의인들이 남긴 메시지는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지난 11월 최호성 프로골퍼의 
일본 프로 골프 대회 우승 소식이 전해졌다. 
최호성 프로의 우승 소식과 함께 
그의 스윙 자세가 다시 골프 팬들의 화두에 올랐다. 

최호성 프로의 낚시스윙은 
처음 공개된 지난 6월부터 동영상 사이트와 SNS상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스윙을 본 전 세계의 사람들이 
최호성 프로의 스윙에 열광했다. 

포항에서 태어나 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참치를 해체하는 실습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최호성 프로는 
여러 일을 전전하다 우연히 골프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게 되면서
골프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직원도 골프를 칠 줄 알아야 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26살의 나이에 처음 골프채를 잡은 최호성 프로. 
골프 잡지를 보고 독학으로 자세를 익혔고 
2001년 프로가 된 뒤, 국내에서 2승을 올렸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스윙을 개발한 결과 
비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잡았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골프. 
젊은 선수들보다 부족한 유연성과 손가락 장애.
묵묵히 응원하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최호성.

낚시스윙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낚시스윙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때론 유쾌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한 최호성의 낚시스윙. 
세상을 낚은 골퍼 최호성의 이야기를 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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