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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회 SBS 뉴스토리

위기의 쓰레기 바다

방송일 2019.05.25 (토)

“한해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 14만 5천여 톤”

국립생태원이 인공증식해 지난해 바다로 보낸 바다거북 가운데 
한 마리가 불과 열흘 만에 우리 근해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이 거북을 수거해 부검해보니 뱃속에는 
플라스틱, 비닐, 어망 등 225조각의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실제로 해양환경공단이 수중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바닷속은 믿기지 않을 만큼의 폐어구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다.

취재진은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직접 동행 취재해봤다. 
경남 하동 항에서 하루에 거둬 올린 폐그물만도 3~4t에 달했고, 
일주일간 끌어올린 폐어구는 5t에 육박했다. 

이런 폐어구는 선박 사고의 큰 원인이 되는데,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 8,081건 중 
887건이 폐그물에 의한 사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 쓰레기로 어장이 파괴돼 어획량이 줄고 있어요.”

폐그물에 걸린 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유인해 
계속 죽게 만드는 이른바 ‘유령어업’ 또한 심각했다. 

해수부는 전체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어업으로 죽어가는 것으로 분석했고, 
실제로 통영 어민은 갈수록 어획량이 준다고 하소연했다. 

취재팀이 동승한 어선에서도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그물은 그야말로 쓰레기 반, 물고기 반이었다.

어민들은 물고기를 실을 공간이 부족한 데다 
가져와도 처리하기 곤란하다며, 쓰레기를 다시 바다에 던졌다.

우리 연근해의 한해 쓰레기 발생량은 14만 5천 톤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3은 폐그물, 폐어구 등 바다에서 연유한 것이고, 
2/3는 육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구역을 나누어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양식장이나 어망이 처져 있는 곳은
접근 자체가 어려워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지 모를 오염된 바다의 역습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5월 25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에서 심층 취재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첫 역성장을 보인 2017년 4분기보다 0.1%P가 낮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서민들의 바닥 경제는 과연 얼마나 안 좋은 것일까? 

지난해 발표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13.8%가 폐업하였다. 
업종은 대개 음식점, 노래방, 술집 등이다. 
높은 폐업률은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와 함께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원인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와중에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다. 
바로 폐업 점포의 시설물을 저렴한 값에 매매하는 폐업 정리업체이다. 
경기도 안산에 1000평 부지를 갖고 있는 한 폐업정리업체, 
아침부터 사무실엔 상담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이 업체 사장은 “폐업 정리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백여 통씩 온다” 고전했다.  

각종 집기를 정리하는 업체뿐 아니라 문 닫는 가게의 인테리어를 철거해주는 업체도 바빠졌다. 
장사를 그만둘 때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를 원상복구해놓아야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폐업철거업체 사장은 “3~4년 전부터 늘기 시작한 폐업철거가 올들어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서민들의 바닥 경제 
에서는 폐업 정리업체와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쫓아 
소상공인의 눈물과 한숨 등 자영업 경기의 실태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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