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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회 SBS 뉴스토리

반려인 울리는 동물 병원비

방송일 2019.07.06 (토)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양육비, 특히 치료비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려견 중 80%는 일 년에 한 번 이상 동물 병원에 가고 연평균 3, 40만 원을 치료비로 쓰고 있다. 수술이나 입원을 하게 되면 수백, 수천만 원이 들어간다. ‘사람보다 비싼 동물치료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근교의 한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화장이 이루어진다. 취재진이 찾았을 때도 반려견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그들은 한결같이 병원비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한다. 주사 한 대에 50만 원, 입원할 경우 수백만 원이 기본이라고 한다. 비싼 치료비를 내면서도 정말 필요한 치료인지, 또 적정한 가격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며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가수 메이린 씨도 가격 기준이 없는 동물병원비가 견주들의 부담과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며 편차가 큰 병원비를 지적했다.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길러온 강소영 씨 역시 아프기라도 하면 들어갈 수백만 원의 병원비가 무서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취재진이 찾은 서울 근교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는 총 사백 마리의 유기견이 있었다. 대부분 다치거나  질병 등 장애가 있었다. 자원봉사자는 ‘치료비 감당이 어려워서’ 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동물병원의 치료비는 어떻게 책정되는 걸까? 예전처럼 동물병원에도 표준수가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수의사들이 표준수가제 재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에서는 반려동물주를 울리는 병원비 실태를 고발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본다.

(취재: 고철종, 영상: 윤택, 스크립터: 유희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 기준의 국내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논의의 실질적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셧다운제 도입, 2013년 이른바 ‘4대 중독법’ 논란에 이어 우리 사회는 게임 중독과 규제 문제를 놓고 10년 가까이 비슷한 논란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의료계와 게임업계의 상호 불신도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게임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고, 게임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절반을 넘어섰고,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은 해외로 진출해 e스포츠 스타로서 기존의 한류 스타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화연대 최준영 사무처장은 “단순한 찬반 논쟁을 넘어서서 게임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기능에 대한 진전된 논의로 넘어갈 때 질병화 논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왜 게임에 열광하는가? 실시간전략게임과 e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중독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달라진 게임문화의 시각에서 게임중독 질병화 논란을 조명했다. (끝) 

(취재 김영환/ 스크립터 윤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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