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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회 SBS 뉴스토리

우리도 ‘반일’ 대상인가요?

방송일 2019.08.31 (토)
우리도 ‘반일’ 대상인가요?
한일 갈등이 두 달째 계속 이어지면서 고통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국내 취업난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달 초 일본 IT 계열 회사에 취업 내정을 받은 24살 강승훈 씨. 올해 12월 출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반일감정의 여파로 합격이 취소되거나 비자발급이 늦어 질까봐 걱정이 많다. 매일 일본 소식을 검색하고 일본 기업 담당자와 통화하는 것이 승훈 씨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올해 26살 백운영 씨. 일본 취업만 3~4년 준비해 어렵게 합격했지만 기쁜 마음도 잠시. 확산된 반일 감정으로 인해서 매국노, 친일파 소리를 하는 주변의 시선이 견디기 힘들다고 한다.

이들을 더 힘들게 한 건 정부가 갑작스럽게 7년째 해오던 일본 취업박람회를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기업에 다니는 한국인만 62,500여 명. 최근 3년간 해외 취업 27%가 일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이로 인해 일본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취업 기회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피해를 보는 건 청년뿐만이 아니다. 
홍대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하고 있는 김달호 씨는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점심 장사를 접고 총 세 명이었던 직원들을 다 내보낸 채 혼자 일하고 있다. 매출이 반 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일본 전문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취재진이 만나본 일본 관련 자영업자 모두 이대로 가다가 가게 문을 닫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한일 간의 갈등으로 내국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람직한 반일운동의 방향은 무엇인지 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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