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회 SBS 뉴스토리
가상 인간이 온다
방송일 2022.02.19 (토)
가상 인간이 온다 가상 아나운서가 전하는 뉴스를 보고, 가상 온라인 강사에게서 1대1로 운동을 배운다. 다양한 유형의 가상 인간들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상현실인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가상 인간을 자신의 아바타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 국내 최초 버추얼 휴먼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로지는 최근 드라마에 출연하고 신곡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LG 전자의 가상 인간인 김래아도 최근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을 넘어설 거라고 전망했다. ?실존하는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AI가 딥러닝해 만드는 AI 휴먼도 안내원이나 강사 등 인간의 직업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AI 휴먼 제작업체들은 제작기술의 발전으로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수만 명, 또는 수억 명의 AI 휴먼이 한꺼번에 제작되어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가상 인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거라고 전망한다. AI 휴먼은 이번 대선에서 가상 대선후보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AI 재밍, 위키윤, 윈디 같은 이름으로 후보의 지역별 공약을 전하거나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런 대선 후보 AI에 대해 이미지 조작이라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 논란도 제기됐으나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발표한 딥페이크 영상 관련 법규 운용기준에서 AI 대선 후보 같은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단, 딥페이크 영상임을 표시해야 한다. 이제 각 후보 진영은 초기의 선거법 논란을 벗어나 AI 대선후보의 적극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가상 인간의 등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가상 인간의 역기능에도 대비해야 한다. 가상 인간과 딥페이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순기능도 있지만 한층 정교해진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이미지 조작, 가짜 뉴스, 불법 음란물 같은 범죄도 우려된다. 또 가상 인간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 우리의 일자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자리 이동에 대비하고 사회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같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상 인간에 대해 알아보고 가상 인간이 불러올 사회적 파장과 해결책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