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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회 SBS 뉴스토리

장애, 차별 아닌 차이

방송일 2022.10.15 (토)
장애, 차별 아닌 차이

올여름 드라마 한편이 큰 화제를 모았다.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세상에 나와 당당히 살아가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건 드라마라서 가능한 거 아니야?’ 라고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역경을 극복해서 이겨낸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괴리감이 있었어요.
장애인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쉽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갖고 있는 지체장애인 이유정(32)씨. 
유정씨는 1인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다. 스스로를 ‘휠체어러’ 라고 부르며,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올리고 있다. 영상 속 유정 씨는 휠체어를 타고 홍대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런데 유정씨의 일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볼 때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깨진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데 용기가 생겼다.’ 유정씨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편견을 깨주고, 누군가에겐 용기를 주고 있다.  

“다양한 인간의 모습 중에 장애인도 한 모습이더라. 우리 인간은 다 다르게 생겼잖아요.”
“장애인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회의 한 구성원이에요. 
남다르고 특별할 게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 오지현(22)씨와 비장애인 언니 오정현(25)씨 자매는 2년 전부터 자신들의 일상을 SNS에 올리고 있다. 함께 화장을 하고, 클럽에 가고, 요리를 하는 아주 평범한 일상.. 
처음엔 동생의 장애를 공개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동생과 함께 영상을 찍고 올리며 자매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 동생과의 사이가 더 좋아졌음은 물론 언니 정현씨는 그동안 자신도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아픈 동생이니까 이런 건 힘들지 않을까?’ 가 아니라 ‘내 동생도 뭐든지 할 수 있다!’
자매는 지금 열심히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는 중이다. 

이번 주 SBS 에서는 
세상 밖으로 당당히 나온 장애인 셀럽들을 만나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