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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SBS 뉴스토리

특별기획 지하 5백미터 방폐장의 비밀

방송일 2022.11.12 (토)
세계 최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한 마을에 가면 
지하 500m 깊이의 거대한 지하 동굴을 만날 수 있다. 
아무나 갈 수도 없으며 아무나 가서도 안 되는 이곳의 정체는 
바로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온칼로‘다. 
  
방사성 폐기물이란, 원자력 발전소가 에너지를 만들고 나면 발생하는 폐기물을 말한다. 
방사능 정도나 열 발생률에 따라 고, 중, 저준위 방폐물로 나뉘는데 
이 중 고준위 방폐물의 경우 독성이 심해 자연 상태의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무려 10만 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고준위 방폐물을 어떻게 처분할지를 두고 골머리를 앓아왔다. 
우주로 보내버리자, 바닷속 깊이 묻어버리자 아니면 남극의 빙하 밑에 묻어버리자. 
다양한 얘기가 오간 끝에 찾아낸 한 가지 방법은 땅속 깊이 묻어버리는 ’심지층 처분 방식‘이다. 
바로 핀란드 온칼로처럼 말이다.


세계 최초! 고준위 방폐장 를 만든 핀란드의 비결은?

과연, 핀란드는 어떻게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한 가지 놀라운 건, 핀란드는 1983년 처음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원자력으로 이득을 본 세대가 고준위 방폐물 처분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그 부담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978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벌써 40년 넘게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고준위 방폐물은 처분장이 없어 원전 내 임시 보관 중인 상황. 
문제는 임시 보관도 힘들 만큼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특별기획 에서는 
직접 핀란드 온칼로를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한국의 온칼로‘ 고준위 방폐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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