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회 SBS 뉴스토리
Again 2022 카타르 ‘새로운 꿈’?
방송일 2023.01.07 (토)
Again 2022 카타르 ‘새로운 꿈’?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그것도 ‘극적인’ 이란 표현이 적절했다. 3차전을 이기는 것도 극적이었고 경기가 끝난 뒤 16강 진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더 그랬다. 결과를 기다리던 국민은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을 정도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적을 말한다. 하지만 ‘기적’을 말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특히 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을 믿었고, 우리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결코 기적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선수들도 그동안 해온 훈련 과정과 전술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며 우연이나 기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전부터) 빌드업 플레이에 대해서 선수들이 되게 자신감이 있었어요” -김영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더 극적인 것은 팀의 변화였다. 수비를 위주로 역습을 노리던 과거 패턴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플레이,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그것이었다. 자신감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경기력에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른바, ‘중꺽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줄인 ‘중꺾마’는 2022년 겨울을 달군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중꺽마’의 정점은 포르투갈과의 예선 최종전이었다.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 1위 팀과 맞붙었지만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팀을 만나든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볼을 소유하며 우리가 경기를 끌어가 보는 월드컵”이었다고 평가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에, 이 바뀐 축구를 다시 회귀시킬 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냐” -김동완 축구 해설위원- 이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냉정하게 돌아볼 시점이다. ‘새로운 꿈’으로 표현되는 과제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이 뚝심 있게 고수했던 경기 철학을 계승할 것인가, 바꿀 것인가의 선택이 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BS 는 ‘새로운 꿈’에 물음표를 달았다. 이번 주 SBS 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광을 되돌아보고, 다음 월드컵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함께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