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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회 SBS 뉴스토리

재개발도 휘청…. 부동산 저점은?

방송일 2023.03.18 (토)
재개발도 휘청…. 부동산 저점은?

는 지난 2월 11일 방송된 을 통해 ‘고금리 발 아파트 가격 하락’의 실태와 그 여파를 조명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는 18일 방송될 에서는 그 속편 격인 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시장 상황과 전국 미분양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부는 미묘한 변화의 바람을 분석해 본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은 전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이주비 대출 이자 등 금융비용과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조합원들은 벌써부터 분담금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불어나는 공사비 때문에 조합과 시공사 간에 분쟁이 생기면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들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웃돈(프리미엄)이 수억 원씩 붙었던 입주권 가격은 지금은 거의 반 토막이 나 있다. 

“예상했던 금액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분담금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죽겠어요.”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이) 3억 5천만 원 정도 떨어졌어요. 마음이 아파서 이젠 알아보지도 않아요.” (재개발 조합원)

미분양 사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해 7만 5천여 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특히 지방의 상황이 심각해 대구에서는 이미 미분양이 1만 3천 세대가 넘었는데 내후년까지 새로 공급될 물량이 6만 3천여 세대나 된다. 울산에서는 600여 세대 가운데 딱 한 세대만 분양 계약이 이뤄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미분양을 우려해 수백억 원을 손해 보면서까지 사업을 접는 시공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748세대 정도 되는데 그중에 분양이 된 게 59세대, 10%도 안 됩니다.” (대구 공인중개사)
“602세대를 분양했는데 딱 한 분만 계약해서 그 사업을 접었다고….” (울산 공인중개사)

정부가 지난 1월 3일 각종 규제를 풀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송파구의 경우는 거래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과연 반등의 신호로 봐야 할까? 무주택자는 언제쯤 매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까? 이번 주 에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현재의 전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