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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은 같이 술을 마시던 유란이 갑자기 수영장으로 들어가자 당황하는데 이내 유란의 손에 이끌려 같이 수영장 안으로 빠지고 만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던 것도 잠시, 신형은 유란을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기에 이른다. 한편, 악몽을 꾸던 은혜는 잠을 깨고, 혹시나 신형에게서 메시지가 온 게 있는지 핸드폰을 확인하지만 아무 것도 남겨져 있지 않자 못내 서운해 한다.

날이 바뀌고, 신형은 집으로 들어왔다가 유란과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은혜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고, 사실을 모르는 은혜부는 은혜와 분가해서 살림을 차린다는 말은 없던 일로 해달라며 부탁한다. 이때 은혜모는 은혜에게 유란이 일본에 있을 때의 행적을 조사했다며 앞으로는 가까이 하지 못하게 단호히 말한다. 이에 충격받은 은혜는 그 길로 유란을 찾아가 어머니 대신 유란에게 사과를 하지만 유란은 냉랭하게 은혜를 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