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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은혜모로부터 자신과 미경이 어렸을 적 사고로 바뀐 상태로 8살까지 자란  사연과  더불어 유란이 아기를 낳더라고 은혜가 길러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고는 괴로워한다. 더구나 은혜모가 해묵은 상처까지 드러냈는데도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자기는 은혜를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은혜는 충격에 빠진다. 잠시 후 착잡해진 은혜는 오르골을 발견하고는 이걸 어디서 봤었는지 의아해 한다.

한편,  유란은 이모인 영철처를 찾아가서는 옛날 앨범들을 들춰본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신 어머니의 어린 시절이며 은혜부와 다정하게 찍었던 자신의 어머니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손을 부들부들 떨고, 이어 그 사진을 뽑아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오르골에 대한 비밀을 눈치 챈 은혜는 그길로 유란을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자기들이 아기 적에 바뀌었던 사실을 어떻게 알아냈냐고 캐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