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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얼굴과 목소리, 몸매, 비만 등 모든 것에 콤플렉스가 가득 찬 미진(박경림)은 용기를 내 성형외과에 가지만, 거금 5천만 원 이라는 견적이 나오자 자신에게 더욱 실망하게 된다. 실의에 빠진 미진은 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 주리(김가연)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며 분노를 삭인다. 주리는 이런 미진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그녀와 함께 나이트 클럽에 가고, 사건은 거기서 터지고 만다.웨이터의 끈질긴 부탁으로 다른 남자들과 합석한 미진은 자신의 외모에 비해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하는 자신의 파트너로 인해 황홀경에 빠지고 만다. 기분이 좋아 어쩔 줄 모르던 그녀는 우연히 폭탄제거반이라는 자신의 파트너와 한 남자의 대화를 듣는 순간 이성을 잃게 되고, 급기야 그 남자들을 상대로 소란을 피우게 되는데…. 결국 술로 인해 필름이 끊긴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또 사고를 치게 되고, 급기야 자신의 옆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상민(안재모)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