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한밤중에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간 남편이 3일 후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는 말에 부인인 인혜(김정난)는 그저 당혹스럽기만 하다.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인혜는 남편에 대한 의심이 점점 집착으로 변해가고, 남편인 재서(김명수)는 이런 부인으로 인해 점점 더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결국 인혜는 남편과 시누이인 예정의 말을 듣고 정신과 의사인 상희를 만나보지만, 그 의사 역시 자신의 남편과 예전에 연인 사이라는 사실에 더욱 불신감만 가지게 된다. 더욱이 인혜는 남편의 일본 출장 기간 동안 정신과 의사인 상희 또한 일본 출장중이었다는 말에 더욱 충격을 받게 된다. 거의 실신 상태에 이른 인혜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심하게 몰아붙이고, 참다 못한 재서는 이혼할 것을 다짐하고 무작정 짐을 싸 집을 나온다. 결국 혼자가 된 인혜는 시누이 예정을 불러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예정은 이런 인혜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한편 무작정 집을 나온 재서는 갈곳이 마땅치 않아 예전에 연인이었던 상희 집을 찾아가게 되고, 한밤중에 잠든 인혜는 남편의 악몽을 꿈꾸고 무작정 상희의 집으로 가야 된다며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