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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조그만 목욕탕에서 때밀이로 일하고 있는 광복(정성화)은 오늘도 자신의 꿈인 전파사 사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새로운 레코드점이 생기고, 그곳의 주인인 은경(추자현)에게 한 눈에 반한다. 그후 광복은 하루도 빼지 않고 레코드점에 들러 음반을 사며 주인인 은경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은경은 이런 광복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결국 광복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은경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이런 광복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다방 점원 진주(강래원)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광복이 괴로워하자 실의에 빠진다. 광복과 한 집에서 자취를 하는 진주는 아침저녁으로 그의 밥상을 차리며 미래를 꿈꾸지만, 정작 광복의 마음은 온통 은경에 빠져 있다. 어느 날 광복은 대기업 회장의 집으로 출장 때밀이를 하게 되고, 성실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던 광복은 회장을 성심성의껏 맛사지해 회장의 호감을 사게 된다. 회장은 성실한 광복을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며 격없이 지내게 되고, 그후 동네 사람들은 광복이 진짜 회장의 아들인 것처럼 소문을 내게 된다. 한편 백마탄 왕자가 자신을 데리고 가는 꿈을 꾸던 은경은 광복이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란 소문에 서서히 그에게 접근을 하고, 영문을 모르던 광복은 갑자기 태도가 바뀐 은경으로 인해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