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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안과의사로부터 실명할 것이란 말을 들은 수현(지성)은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의사로부터 실명 선고를 받고 나오던 수현은 현수(서유정)라는 당돌한 여자와 만나게 된다. 수현은 그녀의 강한 모습에 반해 1년만 사귀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그날부터 그녀에게 구애를 시작한다. 자신보다 연상인 그녀는 수현의 접근을 피하지만, 수현은 그럴수록 더욱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이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지금 수현은 사랑하는 그녀와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괴로운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그녀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그녀는 갑자기 달라진 수현의 행동에 뭔가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되고, 수현은 그럴 때마다 더욱 마음이 괴롭다. 자신이 곧 실명한다는 것을 원망할 뿐이다. 그녀와 만난 지 딱 1년이 되는 날, 수현은 그녀를 위해 그녀와의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