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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지연(권소정)과 유경(김여진)은 수다를 떨며 운전을 하게 되고, 눈이 간질거려 앞이 잘 보이지 않던 은표(안재환)는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 앞으로 차가 돌진하자 그만 그 자리에 넘어지고 만다.화가 난 은표는 운전을 한 지연에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경은 계속 깜박거리는 은표의 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의사 정신이 투철한 유경은 그 자리에서 바로 은표의 눈을 살피던 중 충격을 받게 되고, 영문을 모르고 있는 은표는 자신의 눈이 크게 잘못 되었는 줄 알고 괜히 겁부터 먹게된다. 병원으로 돌아온 유경은 자신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난 첫사랑의 그가 은표의 눈을 보는 순간 떠오르자 자신도 모르게 혼란에 빠진다.자동차 매판원인 은표 역시 유경을 만나고 나서는 계속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유경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민기(명로진)는 갑자기 심경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유경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게 되고, 유경의 마음은 계속 은표에게만 가는데….

한편 유경에게 계속 치료를 받던 은표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유경 역시 은표로부터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애절한 감정에 끌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