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드라마 속 성폭력적인 장면 연출의 문제점
방송일 2018.04.04 (수)
▶클릭! 시청자목소리 미정 ▶시청자,TV를 말하다 ( 드라마 속 성폭력적인 장면 연출의 문제점 / 김선영 평가원) 시청자의 성의식은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한창인데도 TV는 전혀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최근 방송됐거나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를 살펴보면 손목 잡아끌기, 강제 키스 등 성폭력적인 장면들이 여전히 매력적인 남성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장면은 청소년에게 폭력과 사랑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잘못된 연애관을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다. 그런가 하면, 여성혐오를 조장하고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갖게 하는 대사들도 부지기수다. SBS의 아침드라마 에서는 이혼한 여자를 두고 “막 가지고 놀긴 이혼녀가 쉽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에서는 말 안 듣는 여성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려치고 돈을 주면서 “병원비하고 나머지로는 가방 사” 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등장인물의 악한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대사라기엔 여성혐오의 냄새가 너무 강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매년 드라마, 예능, 광고 등 대중 매체를 대상으로 양성 평등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YMCA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 조장이나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보는 시각 등 양성 평등 위반 사례가 TV에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 드라마 속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거나 은연중 성폭력을 미화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본 후 개선점을 짚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이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 기획의도 : 는 스타들의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소탈한 싱글 라이프와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생생한 반응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감대를 형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싱글 족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나이 든 아들과 어머니가 새로 쓰는 육아일기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토대로 세대 간의 소통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김종국이 새로운 아들로 합류해 신선한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매주 화려한 게스트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오늘은 SBS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대세 예능 프로그램 의 흥행요인과 아쉬운 점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