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0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드라마 속 사투리의 진화와 문제점
방송일 2019.07.04 (목)
클릭! 시청자목소리 시청자,TV를 말하다 (드라마 속 사투리의 진화와 문제점 / 김선영 평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8 미디어다양성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방방언 사용자는 50.3퍼센트인 데 비해, 지난해 드라마 속의 지방방언 사용 비율은 3.6퍼센트에 불과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SBS 드라마에서는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동학 농민 혁명을 소재로 한 SBS 사극 은 전라도 사투리의 생생한 사용으로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의 전작인 에서도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충청도 사투리 등 다양한 지방방언이 등장한 바 있다. 에서도 주인공 나왕식이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언어 신동 아리 공주가 사투리를 배우려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요즘 드라마는 사투리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언어 다양성을 보여주고 극에 특별한 개성과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투리를 차별적으로 묘사하는 문제점도 발견된다. 특히 사투리 사용자를 악역으로 설정하고, 촌스럽거나 투박한 성격 등 특정한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노골적인 지방비하 장면에서 사투리를 사용해 편견을 더욱 강화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방영된 에서는 대리모의 출산이 임박한 장면에서 충주를 산부인과 하나 없는 시골로 그리고 택시 기사의 느린 충청도 사투리로 답답한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지방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드라마 속 사투리 활용의 진화한 점과 여전한 문제점을 살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런닝맨) * 기획의도 : S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은 2010년 방송을 시작한 후 수많은 도전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9년 째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구성, 섬세한 연출로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는 9주년을 맞아 특별히 국내 최초 팬미팅을 기획하며 ‘런닝9’ 프로젝트를 시작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은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의 시청 포인트와 아쉬운 점을 에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