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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 (드라마 속 직업의 세계/ 김선영 평가원)

지난해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직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벌, 법조인, 의료인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인기 직종에 치우쳐 있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직업 세계를 보여주려는 노력은 있었다. SBS는 지난해 를 통해 프로야구단 운영팀의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에서는 스턴트맨을, 에서는 파파라치를, 에서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라는 이색적인 직업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백화점 VIP 전담팀 직원들이 중심이 된 , 사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등 베일에 가려졌던 직업 세계도 등장했다. 드라마 속 직업은 장르를 결정하기도 하고, 캐릭터에 입체성을 불어넣기도 하며, 사회상을 반영하는 등 극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서사적 요소다. 또한 드라마 주제의식과 밀착된 주인공의 직업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단지 직업의 이색적인 성격에만 기대어 흥미를 끌거나 리얼리티는 부실할 경우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직업적 특성 위주로 사건을 나열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드라마의 방향성에 걸맞는 취사선택을 통해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선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기획의도 :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부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 해당 프로그램은 성인 자녀를 입양하며 화제를 모은 박시은-진태현 부부를 비롯해 최근에는 하재숙-이준행 부부와 결혼식을 앞둔 박성광-이솔이 커플을 차례로 영입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의 경우 저마다 처해있는 상황과 살아가는 환경이 다른 인물들이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또한, 방송을 통해 즐거운 일상은 물론 감동적인 에피소드까지 만날 수 있어 시청자로 하여금 부부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의견도 많다. 오늘 에선, S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의 흥행요인과 아쉬운 점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