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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 (불륜 소재 드라마 인기요인과 문제점 /김해원 평가원)

불륜 소재는 전통적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흥행 공식 중 하나로 꼽혀왔다. 현재는 방송사 마다 불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월화, 수목, 금토극까지 불륜 묘사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 SBS도 ‘리턴’, ‘황후의 품격’, ‘VIP’ 등 불륜을 소재로 하거나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했고, 현재 방송 중인 ‘펜트하우스’역시 매회 파격적인 불륜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불륜을 다룬 작품이 끊임없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공감이다. 결혼이라는 사회 제도 안에서 당사자들이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불안감을 건든다. 그 과정에서 인간 감정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자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펜트하우스’는 강도 높은 외도 신이 매회 등장하고 있는데, 청소년도 시청가능한 시간대에 상세한 불륜 장면은 시청자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불륜드라마가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소재로 활용할 경우 드라마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흥행 보증수표로 불릴 정도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불륜 소재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불륜을 묘사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짚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 기획의도 :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소개하고, 이러한 식재료들이 외면 받는 이유와 농,어가의 어려움을 알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의 특산품을 가정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참신한 레시피를 개발하는가 하면, 이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방송 내 라이브 쇼핑을 선보이는 등 끝없는 시도를 거듭하면서 호평을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1주년을 맞아 1회에서 다뤘던 ‘양미리’를 재조명하는 등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유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데- 오늘 ‘집중!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지역 특산물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소비를 촉구하는 ‘착한 예능’, ‘맛남의 광장’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큰 사랑을 받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