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장수예능, 경쟁력 키우려면?
방송일 2021.01.14 (목)
클릭! 시청자목소리 시청자, TV를 말하다 (장수예능, 경쟁력 키우려면? / 황경아 평가원)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부터 여전히 화제성 높은 ‘미운 우리 새끼’, 중장년층들로부터 꾸준히 호응을 받고 있는 ‘불타는 청춘’, 새로운 부부 합류로 매번 새로움을 선사하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로 무대를 옮긴 ‘정글의 법칙’까지. 시즌제나 파일럿 프로그램 증가로 예능 프로그램의 수명이 짧아진 가운데에서도 오랫동안 시청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시청자들로부터 계속 좋은 평가만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나 ‘미운 우리 새끼’의 경우 비슷한 소재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든다는 지적이 있고, ‘불타는 청춘’과 ‘정글의 법칙’은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가하면, ‘런닝맨’에서는 새 멤버 합류가 불만인 시청자들로부터 악플에 시달리는 출연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에도 방송사가 ‘장수 예능’을 고수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신규 예능으로 ‘모험’을 감행하기보다 기존 예능의 시청층을 제대로 굳히는 게 좀 더 수월하다. 다양해지고 있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장수 예능이 경쟁력을 키우려면 어떠한 고민이 필요할지 살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어쩌다 마주친 그 개) * 기획의도 :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된 ‘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유기동물이나 학대를 받은 동물처럼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서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새로운 보호자를 찾아준다는 기획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미 유기견을 구조해 양육한 경험이 있는 이연복 셰프와 배우 조윤희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전반적인 과정을 함께 하고, 전문가 군단의 든든한 지원까지 이뤄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유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이 같은 내용을 방송하는 것이 시의적절해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 오늘 ‘집중! 이 프로그램’에서는 유기견에게 새 희망을 선물한 착한 방송, ‘어쩌다 마주친 그 개’의 특징을 살펴보고, 아쉬운 점은 없는지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