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3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첨단기술을 조명하는 방송의 명과 암
방송일 2021.02.04 (목)
클릭! 시청자목소리 시청자, TV를 말하다 (첨단기술을 조명하는 방송의 명과 암 / 이준형 평가원) 최근 SBS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故 김광석의 목소리로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들려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방송된 지식 나눔 ‘SDF 포럼’은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온라인 포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최근 방송은 첨단기술을 제작에 활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뉴스나 교양, 다큐멘터리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발전하고 있는 첨단기술 소식과 전망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에는 분명 양면이 존재한다. 최근 ‘혐오 논란’ 끝에 서비스를 중단한 AI 챗봇 ‘이루다’ 사례는 AI 윤리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게 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무인화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부족 문제, 디지털 소외 계층의 고층 등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많다. 이처럼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이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방송에서는 대부분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고 우리 실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 또 최근 방송 영역에서 AI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다. AI, 가상현실, 로봇 등 첨단기술을 조명하는 방송의 명과 암을 짚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맨 인 블랙박스) * 기획의도 : 블랙박스에 기록된 다양한 사건 사고 영상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방송 ! 해당 프로그램은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돌아보면서 이에 얽힌 여러 가지 궁금증과 억울함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데도 앞장서면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또, 폭설로 인해 벌어진 길 위의 천태만상을 취재하는 등 시의성 높은 아이템을 발굴해 선보이려는 노력을 통해 현장감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 다만, 사고 영상이 수차례, 자세히 삽입돼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오늘 에서는 의 특징을 살펴보고, 아쉬운 점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