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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 (LH 투기 사태 보도 점검 / 이준형 평가원)
지난 달 2일, 민변과 참여연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에 100억원대에 달하는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국토교통부와 LH가 자체조사에 나선 결과, 투기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건의 파장은 커졌고, 이와 함께 국회의원, 공무원 등의 또 다른 투기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관련 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SBS는 LH직원들이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와 어떤 방식으로 불법 투기를 했는지 취재하고, LH의 투기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땅 투기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나선 정부의 조사 방식에는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짚어보고 따지며 사회의 비리를 밝히고 사건을 해결하려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LH사태로 국민의 상실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므로 보다 근본적으로 불법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허술한 법과 제도에 대한 심층 취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투기 의혹은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강도 높은 조사와 엄정한 처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 제대로 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송이 어떠한 방향으로 보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살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 기획의도 :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는 콘셉트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시즌2로 돌아온 ! 해당 프로그램은 참신한 형식에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MC 조합, 그리고 현대사의 뒷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발굴해 들려주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교양을, 중년 세대에게는 향수를 선물한다는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또한, 시즌1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화려해진 게스트의 향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 에서는 의 최근 방송분을 다시 살펴보면서 흥행 요인과 아쉬운 점을 함께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