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7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복수’드라마에 열광하는 까닭은?
방송일 2021.05.13 (목)
클릭! 시청자목소리 시청자, TV를 말하다 (‘복수’드라마에 열광하는 까닭은? / 김해원 평가원) 시즌 3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의 큰 줄기는 주인공 심수련의 복수와 악인들의 몰락이었다. 나쁜 짓을 한 인물들에게 치밀하게 복수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한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30%까지 치솟았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는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택시회사 직원들이 대신 복수해 주는 내용이다. 역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두 드라마 모두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통쾌한 복수를 연출하기 위해 선역들이 당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19금으로 편성을 했다고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TV, 그것도 공중파에서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은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실화를 토대로 하는 경우, 피해 장면을 자극적으로 묘사하는 건, 통쾌함보다 불쾌함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범죄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 질서를 해칠 수도 있다. 매체에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답답한 시청자들의 마음 한구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복수 소재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이고, 선정성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작진이 고민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정덕현의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런닝맨) * 기획의도 :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는 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청자 곁을 지켜 온 S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게임’이라는 포맷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시청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세계적으로도 폭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또, 다른 방송에서는 만나기 힘든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해 숨겨진 끼와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시의성을 갖춘 특집성 기획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지내온 시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거나, 과격한 말과 행동을 보여준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 오늘 에서는 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