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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예능 속 외국인 재현

방송일 2023.04.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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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TV를 말하다 (예능 속 외국인 재현/조윤희 평가원)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의 존재는 어느새 매우 익숙해졌고 그만큼 방송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여전히 우리와는 매우 다르고 낯선 이들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짓는 범주 중에 큰 기준으로는 계급, 국가, 인종, 성별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민족 신화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는 한국의 경우, 외국인은 단지 소속 국가, 즉 국적이 다른 사람일 뿐만 아니라 인종이 다른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름은 특히 방송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번 에서는 예능 속에서 재현한 외국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3월 12일 회차에서는 가수 김종민 씨가 프랑스에서 자신 때문에 왔다는 팬 엘로디 씨를 만나는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방송에서 외국인은 끊임없이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을 부분적으로라도 갖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 받는 존재입니다. 한식에 대해 잘 아는지, 한식을 잘 먹는지, 젓가락을 쓸 수 있는지 등등 매우 단순해 보이는 기준들이 계속해서 제시되고 이를 통과하는 외국인만이 우리의 공동체에 속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사실 엘로디 씨는 에서도 활약하고 있는데요. ‘FC 월드 클라쓰’라는 팀의 선수로 뛰고 있죠. ‘FC 월드 클라쓰’는 외국 출신 방송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으로, 단지 외국인이라는 점 하나로 모인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누군가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외국인이 무척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겠죠.  위의 사례들을 포함하여, 한국 사회에서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구성원인 외국인이 예능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가 과연 외국인을 이웃으로 반겨주고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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