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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드라마 속 참교육, 권선징악

방송일 2023.04.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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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 (드라마 속 참교육, 권선징악 / 이준형 평가원)
‘참교육’이라는 인터넷식 표현이 있다. 윤리나 규칙에 벗어난 행위(범죄를 포함)에 대한 통쾌한 처벌(법적이거나 폭력적인)이 이루어졌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다시말해 권선징악 서사, 에피소드를 표현하는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서사물에서 악인들을 ‘참교육’하는 서사는 매우 인기있는 소재로 다루어지는 중이다.  시리즈는 대표적으로 ‘참교육’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는 작품으로 법이나 규칙으로 해소되지 않는 악행이나 폭력들을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응징하고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얼마전 종영한 ,  도 이와 유사하다.
또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의 경우에도 정의로운 의료인 
김사부가 부패와 탐욕을 가진 악인들과 대결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이러한 ‘참교육’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라고 여기면서도, 해결이 잘 되기 어려운 것들을 은연 중에 반영하게 마련인데, 학교 폭력이나 권력층의 횡포 등이 대표적으로 드라마는 이를 가상적이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준다. 이처럼 사회상을 깊게 반영하는 장르인만큼, 이 장르가 재현하는 사회와 사회적 문제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를테면 드라마가 학교 폭력의 문제를 단순화하여 청소년기의 일탈, 개인의 폭력적 성향 혹은 가정 교육의 문제로 축소하게 되면, 학교 폭력을 만들어내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은폐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회차에서는 참교육과 권선징악을 주요 서사로 삼는 드라마들을 검토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면서도 사회상에 대한 왜곡된 재현도 피할 수 있는 드라마가 가능할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TV 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김헌식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는 2020년, SBS 스페셜 속 시리즈로 선보인 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초기에는 주로 굵직한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살펴봐 신선하고 유익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중반부에는 강력 사건을 많이 다루면서 , 와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2023년, ‘꼬꼬무’는 제주 4.3사건이나 故정주영 회장의 생애를 통해 살펴본 북한과의 관계 등 우리의 역사 속에서 돌아볼 만한 사건들을 다시 다루며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에서는 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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