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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 / 조윤희 평가원)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이 2010년부터 13년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고, 는 2016년부터 그리고 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컨텐츠가 소비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무척 유의미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각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지키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는 전략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은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변화하면서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연장시킨 좋은 사례이죠. 그러나 모든 장수 프로그램이 마냥 좋은 모습을 이어나갈 수는 없습니다. 는 올해초 시즌 2로 돌아왔지만 약 4개월 방영 후 끝내 종영하였습니다. 나름의 포맷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가지 못한 탓이죠. 시즌 1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프로그램이 가진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과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되었던 은 올해 5월 23일 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가 얼마나  본래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현재의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였는지는 이 프로그램으로서 가지는 생명력이 길어질 수 있는지에 큰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TV를 말하다’에서는 S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서 이들이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펼쳐온 전략들을 검토하고 때로는 그것이 성공하고 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합니다.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 김헌식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매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고 있는 은 SBS를 대표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자, 장수 프로그램이다. 초기에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도왔고, 이후에는 지역 아동 센터를 통해 아동 복지에 힘써왔는데- 2021년부터는 가수 김현철의 진행 아래,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스타들을 초대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 에서는 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아쉬운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