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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TV를 말하다(요즘 드라마는 연애를 어떻게 그릴까? / 이준형 평가원)
서사물에서 사랑, 연애는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다. 연애가 중심이 되는 경우, 등장인물들 간의 사랑을 둘러싼 갈등과 극복의 서사가 그려지거나 혹은 연애가 중심이 아닌 경우(전문직 드라마, 액션물, 범죄물 등)에도 연애는 극의 윤활유 역할을 하거나 부가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과거 한국 드라마는 모든 서사를 연애 중심으로 풀어내려고 하거나 과도하게 감정적이거나 과장된 전개(신파)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극사실주의 현실 로맨스에 공감하는 추세다. 연애 리얼리티 쇼는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나 작위적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주는 스트레스를 제거한 대신에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데 힘을 쏟는다. 반면에 로맨스 드라마는 사랑의 윤리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욕망, 연애를 성장하고 변화하는 개인을 거시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번 회차에서는 SBS의 최근 드라마가 연애물과 비연애물을 막론하고 
어떻게 연애를 그리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될 지점을 짚고자 한다.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은 의 스핀오프 방송으로 시작했지만, 토크의 묘미를 잘 살리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출연자들의 친분에서 우러나오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토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언어 표현이 그대로 노출될 때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오늘 에서는 의 최근 회차를 다시 보면서, 프로그램의 소구점과 아쉬운 점을 함께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