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회 열린TV 시청자 세상
방송 속 아버지
방송일 2024.02.08 (목)
클릭! 시청자 목소리 시청자, TV를 말하다 (방송 속 아버지 / 조윤희 평가원)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방송 속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능은 그러한 변화가 잘 드러나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그런 가운데 예능 속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이 최근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벗어난 아버지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는 한편, 기존의 전통적인 아버지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기도 한데요. 에서는 가수 미쓰라 씨가 아내 권다현 씨와의 소통 문제로 갈등을 겪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2023년 11월 13일자 회차). 또 배우 안세하 씨도 아내 그리고 딸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는데요(12월 11일자 회차). 가장으로서의 아버지 역할이 강조되면서 어머니의 경제 활동은 부차적인 ‘보탬’으로 의미화되고 돌봄과 양육은 여전히 어머니의 책임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는 오히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감정적 어려움이 정당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예능에서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상가족의 형태에서 벗어난 아버지의 모습이 있는데요. 에서는 배우 이동건 씨가 이혼 후 같이 살지 않는 딸과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2023년 12월 10일자 회차). 에서도 배우 박호산 씨가 아들들에게 이혼 및 재혼 사실을 알렸을 때의 일화를 이야기했는데요(2024년 1월 2일자 회차). 이번 ‘TV를 말하다’에서는 예능에서 등장하는 아버지가 어떻게 다양해지면서도 여전히 한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TV뒤집기 * 한 주간 방송된 SBS 방송을 대중문화 평론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집중! 이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SBS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 오랜 세월 방송을 거듭하면서 한때는 ‘맛의 달인’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등 시청자들의 우려를 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삶의 현장을 지키는 진정한 ‘달인’들이 등장하면서 초심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늘 에서는 최근 방송분을 다시 보면서, 이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와 앞으로의 제작 방향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