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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튜브 5개를 가슴에 안고 낑낑거린다. 종수는 양팔에 튜브를 끼고, 목에 거는 요령을 가르쳐주며 우쭐한다. 하지만 종수는 정훈에게 수영장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면서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종수는 다친 아이를 보고 어쩔 줄을 모른다. 정훈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한다. 의사가 도착하고, 정훈은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쓰며 상태를 알려준다. 종수는 정훈이 의대생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 때부터 괜히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