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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최후의 바다, 태평양

최후의 바다, 태평양

방송일 2011.11.13 (월)
2011 SBS 창사특집 “최후의 바다, 태평양”
- 1부  상어와 여인 -
 
▣ 방송일시 : 2011년 11월 13일 (일) 밤 11시 
▣ 제  작 : 연출 김종일 / 작가 최 경
▣ 내레이션 : 김주혁
▣ 음  악 : 이병우
 
 
● 기획의도
 
당신이 떠올리는 태평양은 어떤 모습인가?
  
끝없이 펼쳐지는 깊고 푸른 바다 위 에메랄드 빛 산호섬, 
원시의 자연과 낭만이 살아있는 곳, 
이국적이고 섹시한 춤을 추며 외국인을 환영하는 원주민 여인들.. 
  
과연 이것이 태평양의 전부일까? 
이런 태평양에 대한 환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우리는 2011년 SBS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바다, 태평양》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태평양을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서구가 ‘야만’으로 치부했고, 힘의 논리로 정복대상이 됐던 태평양 원주민들의 이야기..
 
그 시작은, 태평양의 가장 큰 환상, 원주민 여인들과 그녀들의 춤에 관한 이야기다!
  
 
 
● 1부 주요내용
 
1) 왜 상어와 여인인가?
  세상 사람들에게 상어는 ‘야만’의 동물이다. 하지만, 태평양 원주민들에게 상어는 조상이고, 고귀한 신화였다. 전해오는 전설엔 상어가 된 여인의 이야기도 있다. 
태평양의 많은 섬들 중, 최고의 낙원으로 꼽히는 ‘타히티’ 그 바로 옆, 여인이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 있다. 바로 ‘후아히네’ 섬이다. 그런데, 이 섬에서 여인을 상징하는 동물은, 다름 아닌 상어다. 왜 하필, 야만적인 상어가 여인을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 야만적이면서도 고귀한 존재.. 상어와 태평양 여인들의 기구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2) ‘고귀한 야만’은 태평양 여인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서구의 열강들이 태평양의 섬들을 제압할 당시, 그들을 사로잡은 것은 태평양 여인들의 춤이었다. ‘훌라’, ‘타무레’ 등 이국적이면서 섹시한 여인들의 춤은, 원시의 ‘야만’과 신화의 ‘고귀함’이 공존하는 태평양의 상어를 닮아 있었다. 이처럼, 상어와 태평양 여인은 ‘야만’과 ‘고귀함’이 공존하는 태평양의 상징이기도 하다.
 
3) 하와이 ‘훌라’, 타히티 ‘타무레’에 담긴 섹시코드의 진실
▶ 1889년, 파리 박람회. 원주민을 전시하다 
  1889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의 전시품 중 압권은 태평양의 원주민들이었다. 식민지에서 원주민들을 붙잡아와 ‘인간전시품’으로 공개한 것이다.
그들은 문명과 거리가 먼 야만적이고 미개한 종족이었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사라진 신화와 전설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태평양의 섬이 신비스러운 낙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 아직도 남아 있는 ‘폴 고갱’의 여인들
  우리가 기억하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은 타히티의 원주민 여인들이다. 한결같이 관능적인 자태로 부끄럼 없이 옷을 벗고 있는 여인들. 1891년, 처음 타히티를 방문한 폴 고갱에게 타히티는 그야말로 낙원이었다. 불안정했던 이전의 파리 생활과 달리 외지인에게 친절했던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낙원의 여인들을 그려 유럽에 전하기 시작했다. 
그 환상은 오늘 날, 프렌치 폴리네시아 섬을 유람하는 가장 호화로운 관광 상품, 폴 고갱 크루즈로 이어지고 있다. ‘고갱의 여인들’이라는 뜻의 ‘고긴느’들은 크루즈의 관광객들을 위해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그렇게 낙원의 여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확대ㆍ재생산되고 있다.
 
4) 상어로 변신한 태평양의 여인들
  ‘후아히네’ 섬의 여인들은 매년 6월, 상어로 변신 한다. ‘타히티’ 최고의 축제, 헤이바에 참가하기 위해, ‘후아히네’에 내려오는 특별한 상어에 관한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춤을 추는 것이다. 서구 문명은 여왕의 신화가 살아있던 섬의 많은 전통이 파괴했고, 심지어 여인들의 춤에 대해 선교사들은 문란하고 요사스럽다며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과연 상어로 변신한 태평양 여인들이 추는 춤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에게 ‘춤’이란 어떤 의미일까? 
 
5) 파푸아뉴기니 외딴 섬, 신성한 조상이던 상어를 잡아먹다!
  카누 수 십대가 한꺼번에 나가 고기를 잡는 전통을 가진 파푸아뉴기니 ‘키리위나’ 섬에서는 과거, 상어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상어는 조상이고, 상어를 사냥하면 언젠가 그 낚시꾼도 상어에게 해를 당한다는 전설이 대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어는 신비로운 신화의 동물이었다.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고 ‘돈’의 존재를 알게 된 원주민들에게 그런 전설은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상어 지느러미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원주민들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르고 산 채로 바다에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6) “꼭 가슴을 드러내고 춤을 춰야 하나요?”
  남태평양의 가장 큰 섬, 파푸아뉴기니. 도시화로 대표되는 서구문명이 점차 이곳을 물들이는 가운데, 문명과 전통의 갈림길에 선 두 소녀가 있다. 대도시의 화려한 삶을 꿈꾸는 ‘페르니아’와 부족의 전통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레이스’    
매년 7월, 마을에서는 가장 큰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가슴을 드러내고 전통 춤을 추는 세리모니. 전통에 따라 아름다운 가슴을 드러낸 채, 춤을 추는 ‘그레이스’ 그들이 생각하는 ‘문명’과 ‘야만’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