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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최후의 바다, 태평양

최후의 바다, 태평양

방송일 2011.12.04 (월)
2011 SBS 창사특집 “최후의 바다, 태평양”
 - 4부 비키니의 노래 -
 
▣ 방송일시 : 2011년 12월 4일 (일) 밤 11시
▣ 제  작 : 연출 김종일 / 작가 최 경
▣ 내레이션 : 김주혁
▣ 음  악 : 이병우
 
 
● 기획의도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태평양, 
그러나 ‘낙원’이라는 이름 뒤에는 가려진 이면도 존재한다.
 
4부 “비키니의 노래” 편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태평양에 드리운 비극을 살펴보고,
그 비극의 역사를 통해 우리 곁에 태평양이 계속 낙원으로 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제작진들이 만난 태평양 사람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만나보자.
 
 
● 4부 주요내용
 
1) 마셜제도의 비키니(Bikini)섬
 
▶ 비키니 수영복을 아시나요?
  ‘비키니’하면 떠오르는 것은 두 조각으로 이뤄진 여성들의 수영복이다. 그러나 ‘비키니’는 본래 태평양의 마셜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의 이름이었다. 1946년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드’는 패션쇼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여성 수영복 공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이름을 정하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름을 원하던 그가 아이디어를 얻은 사건은, 바로 4일전인 1946년 6월 30일에 있었던 미군의 원자폭탄 폭발 실험. 당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원폭 실험이 행해진 비키니 섬의 이름은 곧 새로운 수영복의 이름이 되었다.  
 
▶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된 ‘비키니’ 섬, 23번의 원폭실험 그 후 모습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로 주변이 죽음의 땅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셜제도 비키니 섬에서는 그보다 더 공격적이고 위험한 원자폭탄 폭발이 2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비키니 섬 바다 밑에는 당시 실험에 동원되었던 많은 항공모함과 비행기 등 군사 장비가 아직도 그대로 가라앉아 있었다.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보여주는 역사의 증거.. 이런 이유로 유네스코에서는 지난 2010년 비키니 섬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비키니섬은 인류의 무분별한 핵경쟁이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는지 보여주는 슬픈 유산이 된 것이다.  제작진은 이제 원폭실험의 비극을 딛고 자연의 힘으로 서서히 치유되고 있는 비키니의 현재 모습을 수중 및 항공 촬영 등을 통해 생생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찾은 비키니의 원폭 실험 동영상 : 작전명 “십자로” 
 비키니 섬은 무인도가 아니었다. 1946년 3월 6일 비키니 섬에 살던 167명의 원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다른 섬으로 이주했다. 미군이 비키니 사람들을 이주시키며 설명한 이유는 ‘인류의 이익을 위하여’라는 말이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 비키니섬의 소년들, 그들이 기억하는 과거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제작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비밀이 해제된 1940년대의 원폭실험 동영상 자료를 찾아냈다. 1946년 당시 비키니 섬에서 이뤄진 원자폭탄 실험의 작전명은 ‘십자로’. 동영상 자료들은 당시 섬 사람들의 이주 장면은 물론 실험 준비 장, 그리고 폭발 장면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2) 태평양 바다에 떠도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
 
▶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한국산 칫솔 : 알가리타 항해 동행 취재
전 세계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이루었다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의 실체 파악을 위해 ‘Algalita’와 동승 항해에 나선 제작팀. ‘Algalita’는 태평양 일대에 축적되고 있는 쓰레기 지대를 찾아다니며, 쓰레기 양을 측정하는 연구를 목적으로 항해하는 범선이다. 항해 10일째 되던 날, ‘Algalita’가 거둔 쓰레기 더미에선 놀랍게 한국산 칫솔이 발견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3) 지난 360일간의 취재 기록,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지난 360일간 취재를 위해 찾아다닌 태평양의 섬만 약 50여 개, 그 거리는 약 16,000km에 이른다. 태평양에서 겪은 뜻하지 않은 사건들과 원주민들과의 후일담을 소개한다.
 
▶ “가는 날이 장날” 제작진을 덮친 하와이의 쓰나미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덮친 대형 쓰나미.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는 많은 인명 피해를 냈고, 그 주변 지역까지 안전하지 못하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 되었다.
같은 시각, 제작진이 촬영을 하고 있던 하와이에도 경보가 울렸다. 숙소 TV엔 10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되니, 높은 지대로 피신하라는 안전 방송이 계속 되었다. 제작진은 약 200Kg에 달하는 촬영 장비를 짐 싸서 숙소를 빠져 나와야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함께 혹등고래를 촬영 중이던 고래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단체로 연락이 두절된 것! 연구를 위해 밤 출항을 했던 연구 배는 해변 어디에도 없었고, 그나마 항구에 묶여 있던 배들은 곳곳이 파손되었다. 촬영 중단 위기에 몰린 제작진! 당시의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공개한다. 
 
▶ 태평양 파푸아뉴기니 외딴 섬, 제작진이 “야만인” 취급 받은 사연은? 
 조미료조차 없는 외딴 섬에서, 그나마 제작진의 입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싱싱한 참치 회! 타지 인에게 친절한 원주민들은, 태평양의 싱싱한 참치를 즉석에서 잡아 주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고급 참치에 입이 떡하니 벌어진 제작진! 하지만, 회를 떠서 먹는 제작진을 향해 원주민들은 “미끼를 먹는다!”며 ‘야만인’ 취급을 했다. 참치 회를 먹고 야만인이 된 제작진..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 타히티 제3의 성 ‘마후’(Mahu)
타히티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이 존재한다. 바로 ‘마후(Mahu)’다. 오래 전부터, 마을 공동체 내,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대신해 온 ‘마후’. 서구에서는 배척받고 있는 제3의 성을 가진 이들이 태평양에서 조화롭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