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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는 탁필에게 사직서를 내지만 이혼과는 별개라며 사직서를 찢어버리며 좀 쉬고 오라고 한다. 서정은 태섭을 만나러 간다. 서정은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취직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하다가 강변에서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던 인후가 사장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서진은 자영으로부터 인후가 현재 이혼 충격을 감당하느라고 그렇다며 이해하라는 말을 듣는다. 인후는 서진도 볼 겸해서 갤러리로 찾아와 굳이 위자료를 주고 싶다고 한다. 두 사람의 날카로운 대립에 서진은 눈치만 본다.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나가는 도중 다시 서진과 인후는 오디오 볼륨 때문에 티격태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