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0.11 (일)
박회장(김성원)은 끝내 영애(김희애)를 앉혀놓고 충분히 보상할 테니 집을 나가라고 직접 말한다. 매정하게 내뱉는 시아버지 앞이지만 영애는 물러설 수 없다. 이를 악물며 참지만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감당할 수가 없다. 시우(차인표)의 전화를 받은 정원(김나운)이 찾아와 기분 전환하자며 휘트니스 클럽에 데리고 간다. 그런데 마침 엄마(강부자)와 함께 와 있던 연우(박지영)와 마주친다. 연우는 주제에 과분하다며 비아냥거리지만, 영애는 시우가 선물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정원은 영애를 위해 건강검진을 예약해 두었다고 한다. 영애는 주변에서 챙겨주는 선물에 마냥 행복하다. 집에 들어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승조(홍석천)와 함께 있던 지나(이승연)가 전화를 한다. 영애는 너무 스스럼없이 전화하는 지나에게 은근히 부담을 느낀다. 지나는 시우네 가정의 행복을 시샘하며 허전함을 느낀다.정호(권용철)는 엄마의 떡볶이 가게에 약혼녀인 소정(허영란)을 데리고 와 도우려 하지만 그녀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영애는 박회장에게 당한 감정을 감춘 채 남편에게 아버지를 찾아가 엎드려 빌고 사업을 도우라고 한다. 영애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시우는 전혀 응할 기색이 없다. 시어머니는 박회장에게 더 이상 며느리에게 못질하지 말고 이제 그만 현실로 받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역시 감흥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때맞춰 들어온 연우는 아버지 앞에서 올케 험담을 늘어 놓다가 한방 야단맞는다. 영애가 검진 받는 날, 정원과 재우가 신경 써서 돌봐 주어 검진을 끝낸다. 이튿날, 네 식구는 승조·지나와 함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