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0.25 (일)
추석 차례상 앞에서까지 쫓아내는 시아버지 박회장(김성원)에게 영애(김희애)도 현실적인 며느리 자격이라고 양보 없이 말한다. 서둘러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온 영애는 가족들이 성묘를 다녀오는 동안 혼자서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애써 태연한 척 한다. 성묘 갔던 아이들이 돌아오고 영애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지내는데, 마침 지나(이승연)가 고모의 선물이라며 먹거리를 들고 온다. 그러나 가족끼리 식사하려는 영애를 뒤로 한 채, 지나는 승조(홍석천)의 전화를 받고 시우를 데리고 나가 버린다. 시우와 영애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속이 깊어 절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던 영애를 그렇게 만든 원인이 뭘까 궁금해 한다. 가족들 앞에서 커밍 아웃을 선언, 온 식구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쫓겨난 승조를 지나는 자기 집에서 함께 머물자고 한다. 영애는 밤 늦도록 오지 않는 시우를 기다리다가 새 엄마에 대한 다른 집 아이들의 거부 반응 얘기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밤 늦게 돌아온 시우에게 영애는 자기의 존재를 무시하고 마음 놓고 편히 지내는 지나와의 관계를 그만두라고 한다. 시우는 새삼 날카로 워진 영애의 칼날을 애써 진정시킨다. 박회장은 제발 며느리들을 구박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만 자식을 못 낳으면 마찬가지라며 이번에는 큰며느리를 닦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