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1.08 (일)
박회장(김성원)은 급히 불려온 시우(차인표)에게 영애(김희애)와 함께 오지 않았다고 꾸짖으면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박회장은 화를 내지만 어딘지 전과 같지 않고 가족들을 데리고 별채로 이사를 오라고 한다. 영애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서 놀면서도 자꾸만 숨이 차올라 한순간 한순간이 아쉽기만 하다. 영애의 반응이 탐탁치 않자 시우는 회사는 옮기되 이사는 하지 말자고 한다. 시우는 업무를 정리하느라 바쁘고, 정호(권용철)가 영애를 찾아오지만 소정(허영란)은 여전히 서툰 살림에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아버지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들어오라고 하는 형 재우(이영범)의 말을 듣고 영애와 상의하던 시우는 워낙 두꺼운 마음의 벽 때문에 결국 싸우고 만다. 시우가 아무래도 전과 달리 신경질이 많아졌다며 영애에게 건강체크를 다시 해보라고 하자, 내색은 하지 못하고 시우의 가슴에 기대어 운다. 연우(박지영)는 아버지가 시우네 식구를 집안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자기에게만 나쁜 짓을 시켰다며 식식거린다. 연우로부터 사정을 전해들은 지나(이승연)는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고, 영애의 친정엄마도 부자간 해원이라며 소식을 반긴다. 하지만 영애는 집안일을 마무리하다가 한순간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혼자서 슬피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