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1.09 (월)
박회장(김성원)은 다시 영애(김희애)를 찾아와 오기 부리지 말고 빨리 들어오라고 한다. 며느리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하지만, 영애는 상처를 받을 대로 받아 망가진 마음에 이젠 의미가 없어졌다며 냉정하게 말을 자른다. 얼굴을 감싸 안으며 원망에 찬 눈물을 씻던 영애는 점점 잦은 기침이 길어진다. 박회장도 이제와 며느리를 감싸 안지 못한다며 부인(강부자)과 언성을 높이다가 가슴을 쓸어 안으며 통증을 호소해 집안에 소란이 일어난다. 잠자리에서 다시 불려간 시우에게 박회장은 사업상 필요하니 영애에게 감정만 앞세우지 말고 호텔경영을 공부하게 하라고 한다. 시우가 영애에게 아버지의 뜻을 전하지만 다시 강한 반발만 불러올 뿐이다. 답답한 시우는 형수 정원(김나운)을 만나 아무래도 영애가 뭔가 이상하다며 대신 좀 살펴봐 달라고 한다. 박회장의 병실에 가던 정원은 영애의 안부를 묻는 의사가 뭔가 얘기를 감추자, 직접 영애의 아파트로 달려간다. 영애는 병을 감추고 있는 사정을 실토하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영애가 먼저 시우에게 말할 때까지 정원은 입을 다물기로 하고, 영애는 전화를 받다가 다시 숨이 차올라 쉬는 숨이 반 토막이다. 시우는 정식으로 회사를 옮겨 인사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영애는 친정에 들렀다가 양로원 봉사를 다녀와 몸살이 나 누운 엄마를 보고 서운한 마음에 소정(허영란)을 나무란다. 영애는 시어머니로부터 시아버지가 위중한데 병문안도 오지 않는다며 전화로 꾸지람을 듣고, 스스로 박회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