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1.15 (일)
영애(김희애)는 진작부터 호텔을 맡기고 싶었다는 박회장(김성원)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차라리 윗동서 정원(김나운)을 추천한다. 그러나 박회장은 그릇이 다르다며 이사는 미루더라도 공부부터 빨리 시작하라고 한다. 영애는 정원을 보고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성모가 맺어준 인연이라며 신심이 깊어 평안한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을 데리러 갔던 영애가 운명의 곧 남자가 나타날 테니 쉽게 결혼하지 말라고 하자 지나(이승연)는 새삼 기분이 들뜬다.영애는 회사 일로 바쁜 시우(차인표)를 남겨두고 아이들과 단풍구경 가자며 친정엄마와 약속한다. 시간이 없다며 배낭을 꾸리는 사이에도 영애는 자꾸만 숨이 차 오른다. 승조(홍석천)는 자기의 남자친구를 초대해 저녁을 먹고 싶다며 지나에게 양해를 구한다. 지나는 저녁을 같이 먹지만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라며 후딱 내보내고는 홀로 앉아서 곧 남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영애의 말을 곱씹고 있다. 영애네 나들이에는 친정 동생 정호(권용철)와 소정(허영란)까지 합세하여 속리산으로 즐겁게 단풍놀이를 떠난다. 가족의 한가로운 여유에 행복해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 영애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일행은 가벼운 걸음으로 앞서 가는데 영애는 자꾸 뒤쳐지다가 주저 앉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