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1.16 (월)
단풍놀이에서 돌아왔는데 하필 승강기가 고장이 났다. 하는 수 없이 계단으로 올라가지만 영애(김희애)는 아이들을 따라 올라갈 수가 없다. 지친데다가 턱까지 차 오르는 숨을 감추며 쉬엄쉬엄 올라간다. 간신히 저녁을 준비하는데 마침 시우(차인표)가 전화하여 형 재우(이영범)가 외식을 시켜준다며 호출해낸다. 가족은 음식점에서 즐겁지만 화장실에서 만난 정원(김나운)은 위급한 상황을 빨리 가족들에게 알리라고 한다. 결국 정원은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재우에게 영애의 심각한 사정을 얘기한다. 집에 돌아와 시우와 놀고 있는 아이들이 영애에게 함께 놀자고 하지만 숨이 가빠 무조건 쉬겠다고 한다. 영애는 이제 잠자리에서도 시우가 귀찮게만 느껴진다. 이튿날 재우는 일 때문에 정신 없는 시우에게 영애의 상황을 전해준다. 시우는 남편으로서 자신이 먼저 알지 못한 사실에 화가 치민다. 시우는 영애의 손을 잡아 끌고 무조건 병원으로 향한다. 의사는 홀몬제 처방 이외에는 폐이식이 있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구할 수 없다는 소견을 듣는다. 아무런 말이 없어진 시우는 영애가 오히려 감기정도로 편히 대해 달라며 부탁하자 대성통곡 울음을 터트린다.연락이 끊어진 시우를 찾던 박회장(김성원)은 뜻밖의 얘기를 듣고 머쓱해진다. 지나는 승조에게 여전히 애기를 갖고 싶다며 한탄을 하다가 연우로부터 영애의 얘기를 듣고는 기분이 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