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1.22 (일)
영애(김희애)의 이야기를 듣고 달리 할 말이 없어진 연우(박지영)는 당황하여 허둥대고, 박회장(김성원)도 침묵 속에 표현을 극도로 자제한다. 영애(김희애)는 시우(차인표)의 지방출장에 따라간다고 하여 친정 엄마(정혜선)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병원에서는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다며 영애를 공기 좋은 곳에서 숨이라도 편히 쉬게 하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시우는 아무리 억제해도 흘러 나오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 시우에게 의지해 병원을 나서는 영애는 이제 걷는 데에도 숨이 차 오른다.영애는 시우에게 아무 내색하지 말고 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도 지나(이승연)가 시우를 물려 받게 돼 좋겠다고 하자, 신경이 날카로워진 시우는 함부로 막말하지 말라며 다툰다. 시우의 불길은 마침 집으로 찾아와 있던 연우에게 옮겨 붙어 쫓아내기 일보직전에 영애가 말린다. 연우는 그 동안 친구 이자 시누이로서 못할 짓을 했다며 눈물로 사죄한다.그 사이 시우는 친가로 아버지 박회장을 찾아가 그렇게 지독히도 못 살게 굴더니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려 속이 시원하시겠다며 피를 토하듯이 내뱉는다. 시우는 회사를 그만두고 형님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영애와 여행을 떠나겠다며 채비를 차린다. 영애는 차라리 그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지내겠다며 제발 어린아이 같이 굴지 말고 차분해지라고 한다. 둘은 서로 위로하는 마음에 포옹하며 울음을 터뜨린다.지나가 맹세코 시우에게 나쁜 일이 생기길 바란 적이 없다고 슬퍼하며 자학하자 승조는 서로 전혀 상관관계 없는 일이라며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