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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2.13 (일)
영애(김희애)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맥없이 대기하고 있는 시우(차인표)의 곁을 형 재우(이영범)가 지켜주고, 정원(김나운)은 아이들의 옷가지를 챙기고 있는데 영애의 친정 엄마(정혜선)가 들어오자 그저 서로 할 말이 없을 뿐이다.혼미한 정신에서 깨어난 영애는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오히려 시우를 걱정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외할머니 품에 안겨서도 엄마를 찾는데, 정원이 용감하게 참아 내자며 달래고 할아버지 집으로 데리고 간다. 영애는 아이들에게 빨리 나아서 집으로 갈 테니 당분간이라도 편히 지내라고 전화로 어른다. 영애는 병문안 온 지나(이승연)에게 자신의 검정 드레스와 아이들의 정장 양복을 맞춰 달라고 부탁하며, 개인적으로 아무런 나쁜 감정이 없다고 거듭 밝힌다. 지나는 상복을 주문 받았다며 돌아가는 길에 승조(홍석천)에게 밤새 죽도록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은 재우와 정원의 따뜻한 보살핌에 아직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영애는 병실에 찾아와 옆에서 계속 울고 있는 남동생 정호(권용철)에게 마음껏 울고 나서 자기가 떠나고 나면 눈물을 보이지 말라고 한다. 주사 덕분에 상태가 나아진 영애는 벌써 퇴원하겠다며 들썩이고, 시우는 잠시 병실을 나와 아이들에게 얌전히 굴라고 전화한다. 병실에 둘이 남은 영애는 그 동안의 삶이 불행하지 않았다며 시우의 머리를 끌어 안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