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2회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방송일 2003.12.14 (월)
잠에서 깨어난 영애(김희애)는 하루 더 살았다며 안도하다가 기침이 도지지만, 몸에 구멍 뚫기 싫다며 입원을 거부한다. 그 때 아이들을 데려온 형님 내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자기가 죽더라도 남편과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한다. 영애는 할아버지 때문에 엄마의 병이 도졌다는 아이들을 다독거리며 겨우 진정시킨다. 멍해져 있는 시우에게 영애는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며 산소호흡기를 뽑으며 절규한다. 이 때 가게 문을 닫아 건 친정 엄마(정혜선)가 와서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맨 몸을 닦아준다. 친정 엄마는 딸이 천국으로 갈 것이라고 다독이고, 딸은 늙은 어미 걱정하다가 둘이 서로 눈물을 떨구고 만다. 시우는 잠자리에서 몰래 일어나 화장실에서 혼자 검정 드레스를 입어 보느라 애쓰는 아내를 다시 들어 침대로 옮기고는 방바닥에 주저 앉아 통곡을 한다. 아침이 되어 영애는 아이들에게 스키장 약속을 못 지키게 되었다며 바닷가라도 가자고 한다. 그 때 박회장(김성원)이 찾아와 앞 만보고 달리는 자신의 성격 탓을 하며 호텔사업을 맡길 생각이었다고 한다. 영애는 박회장이 친정 엄마를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하지만, 이제껏 인사도 없이 지낸 사돈지간이라며 거절한다.드디어 아이들과 바다를 찾은 영애는 왜 이렇게 쉽게 포기하느냐는 시우의 말에 이 세상 설움 덩어리로 살다가 먼지처럼 가루로 흩날리며 가게 해달라며 나중에라도 잊지는 말아 달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던 영애는 차 안에서 급격히 호흡이 가빠지고 시우는 무작정 병원 응급실로 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