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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는 상현이 영우에게 돌아가라며 등을 떠밀자 5년동안 돌아오지 않은 사람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재희는 영우가 손목을 잡자 제발 자신을 버려 달라고 부탁하고 영우는 다시 시작하자며 재희를 설득한다. 재희는 가슴이 뛰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며 영우는 이제 과거일 뿐이라고 말한다.
카를교에서 재희를 애타게 기다리던 상현은 재희가 나타나자 기쁘지만 내색을 하지 않는다. 상현은 체코식으로 작별인사를 하겠다며 재희의 양볼에 살짝 키스를 한다. 재희는 떠나는 상현의 뒷모습을 보자 눈물이 핑돈다.
3개월 후 외교통상부 앞을 지나던 상현은 재희를 떠올리며 피식 웃음을 짓는다. 본부로 돌아온 재희는 영우가 왜 상현을 만나지 않느냐고 묻자 우연히 만나길 바라고 있다고 답한다.
체코외교사절단 영접을 나간 재희는 의전차량이 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다 경호원 동남에게 긴급SOS를 요청한다. 동남의 차를 타고 불법유턴을 하던 재희는 교통단속을 나온 상현과 우연히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