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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을 만난 후 기분이 상한 재희는 영우를 찾아가 아버지 직업을 속인 이유가 뭐냐고 따진다. 영우는 네 아버지 임기 끝날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재희는 말하는 것도 지경환 회장과 너무 닮았다며 어이 없어 한다. 아버지를 찾아간 영우는 대통령덕 볼 생각은 하지 마시라고 대들지만 결혼도 사업이라는 지회장의 말에 절망한다. 
한편 지회장에게 아이를 빼앗긴 혜주는 아이를 돌려달라며 절규한다. 만취한 혜주는 상현에게 강도가 들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재희는 혜주의 전화를 받자마자 쏜쌀같이 달려가는 상현을 보고 씁쓸해한다. 상현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잠을 설친 재희는 이른새벽 상현의 집을 찾아간다. 상현은 집앞에서 서성이던 재희를 보자 혜주와 함께 있다가 오는 길이라며 재희를 돌려 보내려한다. 재희는 거짓말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며 정식으로 연애를 하자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