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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자는 재희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상현의 집 앞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재희는 상현이 나타나자 반갑게 웃지만 상현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출근한다. 상현은 달호에게 혜주 호텔비를 누가 대주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가 재희씨에게 정신을 집중하라는 핀잔만 듣는다. 상현에게 몇차례 연락을 하려다 망설이던 재희는 정작 상현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오자 시간을 끈다. 재희는 도망가야 정상인 사람이 만나자고 하는 것은 거절의 뜻이라며 일이 많다고 핑계를 댄다. 꽃집에간 상현은 외교관과 경찰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특별한 사랑을 하라고 충고한다. 화가 난 재희는 강혜주를 다시 만난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다그친다. 한편 영우는 상현을 불러 강혜주라는 여자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혜주의 인생을 망친 사람이 영우라고 오해한 상현은 영우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