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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는 유명우를 자신이 죽였다며 철거민 대표인 유명우가 협상하면서 돈을 요구해 현장사무실에 가게 되었는데, 상태가 돈가방을 주지 않자 화가 난 유명우는 상태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이 일어나다가 그만 상태의 실수로 유명우가 죽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혜리는 실수였으면 진작 자수하지 왜 그랬냐며 속상해하고, 상태는 지금이라도 자수할테니 혜리에게 모두 다 그만두고 유학을 가라며 제안한다. 이때 집에 들어오던 애자(혜리모)가 결국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
 혜리는 어린 인우를 다시 떠올리다가 인우를 불러내고 상태는 일부러 유명우를 살해한 게 아니라고 말해준다.
 잠시 후 혜리의 집으로 찾아 온 애자는 아빠 사건을 왜 들추고 다녔냐며 나무라다가 인우에게 빌어보지 그랬냐며 말하자 혜리도 빌어보고 싶었지만 인우가 그 일때문에 부모없이 15년을 살아오게 되어 차마 말을 못 꺼냈다고 속내를 내비치고, 이를 우연히 듣게 된 인우는 마음아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