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회 순수의 시대

순수의 시대

방송일 2002.07.04 (금)
상처만 남기고 외국으로 떠난 친어머니가 돌연 귀국해 전시회를 한다고 하자 태석(고수)의 마음은 더욱 불편하기 만하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만 간직하고 있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은 누구 못지않다. 더욱이 태석은 이런 엄마를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에 더욱 화가 나게 된다.
아무 것도 모르는 민수(여현수)는 미술을 전공으로 하려는 지윤(김민희)을 위해 전시회 티켓을 구해 지윤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하게 되고, 태석은 자신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더욱 마음을 잡지 못한다.
울적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거리를 방황하던 중 지윤과 만나 어디론가 가고, 민수는 지윤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끝까지 그녀를 기다리게 되는데….
한편 늦은 밤 태석은 지윤을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지윤에게 바람을 맞은 민수는 걱정이 되어 그녀의 집 앞에서 지윤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민수는 늦은 시각 지윤이 태석과 함께 다정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는 그만 할 말을 잃게 되고, 지윤과 태석 역시 민수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