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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순수의 시대

순수의 시대

방송일 2002.07.10 (목)
짐을 챙겨들고 친구의 집으로 이사를 온 지윤(김민희)은 왠지 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친구인 영란은 이런 지윤을 다정하게 대한다.
영란의 집에 얹혀 살게 된 지윤은 아르바이트로 지친 몸인데도 친구 영란과의 약속대로 집안의 모든 일을 혼자의 힘으로 다한다.
다음날 아침, 음악 밴드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자 잠에서 깬 지윤은 짜증 섞인 모습으로 밴드 소리가 요란한 곳으로 가고, 아무 것도 모르고 작곡에만 열중하던 동화(박정철)는 갑자기 들어와 시끄럽다고 작업을 중지시키는 지윤에게 뭔가 묘한 매력을 느낀다. 
막무가내인 지윤에게 오히려 화가 난 동화는 그녀를 심하게 다그치게 되고, 결국 지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왠지 화가 나게 되고, 동화의 마음속에는 지윤의 그림자가 들어서기 시작한다.
밤마다 민수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는 태석(고 수)은 7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한편 동화에게 당하기만 하던 지윤은 우연히 동화의 고급 승용차를 보고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결국 지윤은 그가 없는 틈을 타 그의 승용차에 낙서를 하며 통쾌해 하지만, 이를 몰래 지켜보던 동화는 자신의 차에 낙서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뺨을 내리치게 된다. 순식간에 뺨을 얻어맞은 지윤은 무릎으로 동화의 급소를 치며 대항하게 된다.
결국 지윤은 이 사건으로 인해 동화의 고급 승용차 차 수리비까지 떠 안게 된다. 수리비 600만 원 때문에 고민을 하던 지윤은 도저히 방법이 없어 동화를 찾아가 두 가지 제안을 하기 이르는데….